작가 후기 -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해 굴레를 뒤집어쓰는 것
2018. 5. 8. 23:52
안녕하세요, BornWriter입니다. 완결 기념(?)으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. 저는 트위터를 하다가 작품의 영감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이 작품도 그러했습니다. 다만 최초의 영감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. 저는 용사가 공주를 구해서 왕궁에 도착했는데, 여성과 여성이 결혼하면 왕가는 누가 잇죠? 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했거든요. 공주가 "내가 대 잇는 기계인가"라고 대사를 하면 꽤 통쾌할 거 같기도 했고요. 사실 동성애를 다루고자 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. 저는 에서 주인공과 사이드킥의 동성애를 다뤄보고자 했었습니다. 그러나 그 작품은 동성애 문제를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. 핵심 주제가 '벌어먹고 사는 삶의 우울'이었고,..